시계꽃의 꽃말과 효능
시계꽃의 꽃말과 효능
시계꽃(passion-flower)은 시계초, 꽃시계덩굴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의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덩굴성 여러해살이 풀이에요.
열대에서 온 식물답게 더위에는 강하지만 추위에는 약해서 영하3도이하인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해요.
시계꽃의 덩굴은 4m에 이르기도 하는데, 덩굴손으로 다른 것을 감고 올라가기도 해요.
꽃의 크기는 6~10cm 정도로 큰 편인데, 모양이 시계처럼 생겨서 시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영어 이름인 passion-flower는 스페인 선교사들이 꽃을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비유한데서 유래되었어요.
시계꽃의 꽃말은 ‘성스러운 사랑’이에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지 3일 후에 골고다 언덕에서 지금까지 못보던 예쁜 꽃이 자라났는데요.
다섯장의 꽃받침은 열명의 제자를 뜻하고, 꽃의 줄기는 예수가 묶인 밧줄, 다섯 개의 수술은 망치와 못, 창을 상징해요.
바늘처럼 날카로운 꽃잎은 예수가 썼던 가시관을 상징하고요요.
그래서 그걸 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꽃이라고 속삭였던 게 ‘그리스도의 꽃’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꽃의 향기는 메론을 닮았는데요, 시계바늘처럼 생긴 꽃밥이 실제로 방향을 바꾼다고 해요.
시계꽃 열매는 달달해서 주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샤베트에도 이용하고, 꽃은 차로 마시는 등 여러 가지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어요.
또한 정유를 추출하여 아로마로 사용하기도 하고, 방향제로도 사용돼요.
또한 잎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꽃과 열매, 뿌리를 약재로 이용하는데요.
시계꽃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 그 중에서 크게 2가지를 꼽아볼게요.
▶ 진정 작용
잎에 함유된 하르민(harmine) 성분은 정신 감응성 물질로 흥분을 억제하고, 세로토닌의 분해를 억제해 마음의 안정을 도와요.
불면증에도 효과적이에요.
▶ 고혈압 등 혈관계 질환 예방
혈액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통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어요.